지역이 소멸되고 있는 것 아시나요? 전쟁, 천재지변 등 물리적인 재난에 의한 파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. 바로 삶의 터전으로서 기능할 주체인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 때, 특히 청년인구가 외부지역으로 유출될 때, 우리는 그 지역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하는데요. 올해 3월 기준으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절반(49.6%)이 소멸지역이라고 합니다.
영국의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(David Anwyll Coleman)은 옥스퍼드 대학 인구문제연구소 있던 2006년에 한국이 출산율 저조로 인해 최초로 소멸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는데요. 최근 15년만에 이 주장을 철회하긴 했지만 인구변화 예측을 통해 한국이 300년 뒤 지구에서 사라질 첫 번째 나라라던 그의 주장이 꽤나 충격적입니다. ‘소멸’이라는 단어기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이상,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지 않을까요.
